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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소비 증가에도 안심 일러… 부양책 기대감 고조
서울뉴스싱귤러2024-03-29 15:04:41【핫스팟】2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中 춘절 기간 관광수입, 120조원 육박”가계소비 증가율 ‘6% 도달’ 고무적 신호”해외여행·자동차·주택 구매 회복은 아직20일 기준금리 ‘LPR’ 인하 기대감 솔솔중국의 최대 성
中 춘절 기간 관광수입, 120조원 육박”가계소비 증가율 ‘6% 도달’ 고무적 신호”
해외여행·자동차·주택 구매 회복은 아직
20일 기준금리 ‘LPR’ 인하 기대감 솔솔
중국의 최대 성장동력인 내수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좀처럼 돈을 쓰지 않던 중국인들이 춘절(春節·설) 연휴에 여행 등에 지출을 크게 늘리면서다. 하지만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이나 자동차·주택 구매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갑을 닫고 있어 안심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 회복세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10~17일 8일간의 춘절 연휴에 중국 내 관광객이 4억7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4.3%,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19.0%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중국 내 관광객의 총지출액은 6326억8700만위안(약 117조원)으로 전년 대비 47.3%, 2019년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역시 8일짜리 황금연휴였던 국경절 때와 달리 확연한 회복세다. 당시 중국 내 관광객은 8억2600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들의 총지출액은 7534억3000만위안으로 역시 1.5% 찔끔 늘었다. 관광객 규모와 총지출액의 절대적 숫자는 지난해 국경절이 이번 춘절보다 크지만, 증가세 측면에서는 이번 춘절이 월등히 높다. 게다가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이 912위안에 그쳤던 지난해 국경절과 달리, 올해 춘절엔 1335위안으로 46% 훌쩍 뛰었다.
지난 8일 중국 항저우 기차역에 몰린 춘절 관광객들./AP 연합뉴스
소비 회복세는 곳곳 지표에서 나타난다. 먼저 기차 이용이 크게 늘었다. 중국 국영철도그룹은 춘절 기간 총 승객 수는 9946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날인 17일에는 1606만7000명이 기차를 이용해 역대 춘절 일일 승객 수송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후이샨은 이에 대해 “강력한 숫자”라며 이같은 새해 관광 데이터는 올해 실제 가계 소비 증가율이 6%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고무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전국 서비스 소비 관련 업종의 일평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다. 여행사 및 관련 서비스 매출액은 1.2배 늘었고, 숙박 서비스 매출액도 25.4% 증가했다. 요식업체의 일평균 매출은 31.5% 늘었다. 영화 시장도 춘절 기간에만 1억6300만명의 관객을 모아 80억1600만위안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춘절보다 각각 26.4%, 18.5%씩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 중국의 소비 회복세에 탄력이 붙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값비싼 품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출입국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동안 일평균 169만명이 입·출국했는데,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이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국내선에는 붐이 일고 있는 반면 국제선 운항량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승용차 1월 판매량 역시 지난해 12월보다 26% 감소한 상황이다.
부동산 투자 심리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분석기관 중즈연구원은 춘절 연휴 기간 25개 대표 도시의 신규 주택 일평균 거래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IB) 나타시스의 게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춘절 연휴의 주요 테마가 여행이기는 하지만, 전반적 소비 감소 추세를 완전히 상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춘절 기간) 추가 지출이 자동차와 같은 고액 품목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소비 회복 탄력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할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은 20개 시중은행의 고객 대출금리 평균치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1년 만기 LPR을 연 3.55%에서 3.45%로 인하한 이후 5개월 연속 LPR을 동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물의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해외여행·자동차·주택 구매 회복은 아직
20일 기준금리 ‘LPR’ 인하 기대감 솔솔
중국의 최대 성장동력인 내수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좀처럼 돈을 쓰지 않던 중국인들이 춘절(春節·설) 연휴에 여행 등에 지출을 크게 늘리면서다. 하지만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이나 자동차·주택 구매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갑을 닫고 있어 안심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 회복세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10~17일 8일간의 춘절 연휴에 중국 내 관광객이 4억7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4.3%,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19.0%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중국 내 관광객의 총지출액은 6326억8700만위안(약 117조원)으로 전년 대비 47.3%, 2019년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역시 8일짜리 황금연휴였던 국경절 때와 달리 확연한 회복세다. 당시 중국 내 관광객은 8억2600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들의 총지출액은 7534억3000만위안으로 역시 1.5% 찔끔 늘었다. 관광객 규모와 총지출액의 절대적 숫자는 지난해 국경절이 이번 춘절보다 크지만, 증가세 측면에서는 이번 춘절이 월등히 높다. 게다가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이 912위안에 그쳤던 지난해 국경절과 달리, 올해 춘절엔 1335위안으로 46% 훌쩍 뛰었다.
지난 8일 중국 항저우 기차역에 몰린 춘절 관광객들./AP 연합뉴스
소비 회복세는 곳곳 지표에서 나타난다. 먼저 기차 이용이 크게 늘었다. 중국 국영철도그룹은 춘절 기간 총 승객 수는 9946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날인 17일에는 1606만7000명이 기차를 이용해 역대 춘절 일일 승객 수송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후이샨은 이에 대해 “강력한 숫자”라며 이같은 새해 관광 데이터는 올해 실제 가계 소비 증가율이 6%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고무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전국 서비스 소비 관련 업종의 일평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다. 여행사 및 관련 서비스 매출액은 1.2배 늘었고, 숙박 서비스 매출액도 25.4% 증가했다. 요식업체의 일평균 매출은 31.5% 늘었다. 영화 시장도 춘절 기간에만 1억6300만명의 관객을 모아 80억1600만위안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춘절보다 각각 26.4%, 18.5%씩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 중국의 소비 회복세에 탄력이 붙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값비싼 품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출입국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동안 일평균 169만명이 입·출국했는데,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이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국내선에는 붐이 일고 있는 반면 국제선 운항량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승용차 1월 판매량 역시 지난해 12월보다 26% 감소한 상황이다.
부동산 투자 심리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분석기관 중즈연구원은 춘절 연휴 기간 25개 대표 도시의 신규 주택 일평균 거래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IB) 나타시스의 게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춘절 연휴의 주요 테마가 여행이기는 하지만, 전반적 소비 감소 추세를 완전히 상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춘절 기간) 추가 지출이 자동차와 같은 고액 품목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소비 회복 탄력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할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은 20개 시중은행의 고객 대출금리 평균치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1년 만기 LPR을 연 3.55%에서 3.45%로 인하한 이후 5개월 연속 LPR을 동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물의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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