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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지역구 출마자 ‘인물난’에 제3지대 바람 ‘주춤’
서울뉴스싱귤러2024-03-28 19:20:39【지식】7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국힘·민주 공천 속 현역 이탈 최소화…제3지대 견제현역 영입 지지부진에 당 정체성 갈등…지지율 4%개혁신당 지도부·현역 출마…이준석·이낙연도 검토[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
국힘·민주 공천 속 현역 이탈 최소화…제3지대 견제
현역 영입 지지부진에 당 정체성 갈등…지지율 4%
개혁신당 지도부·현역 출마…이준석·이낙연도 검토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개혁신당이 지역구 출마자 인물난을 겪고 있다. 개혁신당은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공략해 총선에서 최소 30석을 얻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지만 현역 의원 영입이 지지부진한 데다 당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제3지대 바람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제3지대 4개 세력을 통합한 개혁신당 지지율이 4%에 그쳐 30석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지지율 10%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개혁신당을 견제하기 위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이탈을 최소화하고 있어 현역 의원 영입이 신통치 않다. 또 인재 영입도 주춤한 상태다. 게다가 이준석 공동대표가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과 정체성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다 이낙연 공동대표와도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개혁신당 바람이 잦아드는 형국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은 최근 연이어 출마 선언에 나섰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경기 용인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응천 최고위원과 이원욱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 화성을 출마 선언했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통합 이전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의 출마 선언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인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전체 지역구 253개 지역구 후보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수도권(121석) 후보를 채우기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개혁신당의 간판인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는 여전히 지역구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검토 중이다. 이준석 대표는 수원, 평택 등 수도권과 대구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당초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광주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정체성을 놓고 혼란스러운 모양새다. '제3지대' 세력이 합당해 만들어진 개혁신당이 16일 최고위원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지난 9일 합당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으로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갈등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개혁신당 회의는 이준석 대표가 취소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지도부는 회의를 월, 수, 금으로 정례화한다고 밝혔는데 이틀 만에 틀어진 셈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배복주 정의당 전 부대표가 입당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 부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10일 입당했고, 비례대표를 원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이같은 상황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는 것과 비교된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84곳의 단수·경선 지역을 발표했으며, 민주당도 84곳 지역구에 대한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지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당에서 나온 현역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사례는 국민의힘 최영희·서정희 의원 2명이다. 이들이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하더라도 모두 비례의원 신분이어서 탈당하면 의원직이 박탈된다.
민주당은 아직 현역 의원 컷오프 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 대한 통보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거대 양당의 지연 전략에 개혁신당의 현역 '이삭줍기'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개혁신당은 통합 선언과 함께 현역 의원 4명으로 출범했지만 현재까지 추가 합류한 현역은 양정숙 무소속 의원 뿐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 탈당은 결코 쉽지 않은 문제"라며 "공천 과정이 아직 남았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도 진행 과정이 더딘 편이다. 개혁신당은 통합 이전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을 영입했지만 이후 추가 영입은 진행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인재 영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 지지율을 꼽고 있다.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합류하기 위해서는 최소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개혁신당 지지율은 통합 선언 이후에도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 정당 지지도는 4%로 집계됐다. 합당 전인 지난 조사에서 이낙연 신당·이준석 신당 지지율은 각각 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개혁신당은 이르면 내주 초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하고 공관위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거대 양당에서 이탈하는 현역과 인재 영입을 통해 충분히 세를 불려 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다른 개혁신당 관계자는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지역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오신 분들이 많다"며 "공관위가 구성되고 공천 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지역구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영입 지지부진에 당 정체성 갈등…지지율 4%
개혁신당 지도부·현역 출마…이준석·이낙연도 검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낙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4.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개혁신당이 지역구 출마자 인물난을 겪고 있다. 개혁신당은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공략해 총선에서 최소 30석을 얻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지만 현역 의원 영입이 지지부진한 데다 당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제3지대 바람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제3지대 4개 세력을 통합한 개혁신당 지지율이 4%에 그쳐 30석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지지율 10%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개혁신당을 견제하기 위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이탈을 최소화하고 있어 현역 의원 영입이 신통치 않다. 또 인재 영입도 주춤한 상태다. 게다가 이준석 공동대표가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과 정체성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다 이낙연 공동대표와도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개혁신당 바람이 잦아드는 형국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은 최근 연이어 출마 선언에 나섰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경기 용인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응천 최고위원과 이원욱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 화성을 출마 선언했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통합 이전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의 출마 선언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인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전체 지역구 253개 지역구 후보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수도권(121석) 후보를 채우기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개혁신당의 간판인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는 여전히 지역구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검토 중이다. 이준석 대표는 수원, 평택 등 수도권과 대구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당초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광주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정체성을 놓고 혼란스러운 모양새다. '제3지대' 세력이 합당해 만들어진 개혁신당이 16일 최고위원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지난 9일 합당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으로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갈등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개혁신당 회의는 이준석 대표가 취소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지도부는 회의를 월, 수, 금으로 정례화한다고 밝혔는데 이틀 만에 틀어진 셈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배복주 정의당 전 부대표가 입당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 부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10일 입당했고, 비례대표를 원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이같은 상황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는 것과 비교된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84곳의 단수·경선 지역을 발표했으며, 민주당도 84곳 지역구에 대한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지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당에서 나온 현역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사례는 국민의힘 최영희·서정희 의원 2명이다. 이들이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하더라도 모두 비례의원 신분이어서 탈당하면 의원직이 박탈된다.
민주당은 아직 현역 의원 컷오프 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 대한 통보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거대 양당의 지연 전략에 개혁신당의 현역 '이삭줍기'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개혁신당은 통합 선언과 함께 현역 의원 4명으로 출범했지만 현재까지 추가 합류한 현역은 양정숙 무소속 의원 뿐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 탈당은 결코 쉽지 않은 문제"라며 "공천 과정이 아직 남았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도 진행 과정이 더딘 편이다. 개혁신당은 통합 이전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을 영입했지만 이후 추가 영입은 진행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인재 영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 지지율을 꼽고 있다.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합류하기 위해서는 최소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개혁신당 지지율은 통합 선언 이후에도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 정당 지지도는 4%로 집계됐다. 합당 전인 지난 조사에서 이낙연 신당·이준석 신당 지지율은 각각 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개혁신당은 이르면 내주 초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하고 공관위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거대 양당에서 이탈하는 현역과 인재 영입을 통해 충분히 세를 불려 나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다른 개혁신당 관계자는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지역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오신 분들이 많다"며 "공관위가 구성되고 공천 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지역구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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