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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발언 후폭풍…브라질 대사 초치·소환 ‘양국 긴장 고조’
서울뉴스싱귤러2024-03-29 13:39:31【종합】9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AFP연합뉴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홀로코스트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한 데 따른 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AFP연합뉴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홀로코스트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는 이스라엘 외교부에 초치된 이후 브라질 정부에 의해 본국으로 소환 통보되는 등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룰라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때까지 이스라엘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또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를 홀로코스트 박물관인 야드 바솀으로 초치해 룰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 17일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다른 어떤 역사적 순간들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사실 히틀러가 유대인을 죽이기로 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군인 대 군인의 전쟁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된 군인과 여성·어린이 간의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룰라의 발언은 홀로코스트를 하찮은 것으로 만들고 유대 민족과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해치려는 시도”라면서 “이는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룰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따지기 위해 주이스라엘 브라질 대사를 초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소 아모림 브라질 대통령 외교특별고문은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에 대해 “터무니없다”라면서 “이는 이스라엘의 고립을 증가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룰라 대통령을 많이 찾고 있으며, 현재 환영받지 못하는 건 이스라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 주이스라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 통보했다. 다만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관이 계속 운영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외교 관계의 영구적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발언 이후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룰라 대통령이 이번 발언과 관련해 사과나 철회를 할 뜻이 없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영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성과 어린이의 평화와 생명권을 수호하는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룰라의 발언은 유대인들이 아니라 이스라엘 대량 학살 정부를 언급한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들의 죽음에 분노하고 평화를 위해 시급히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라이시 호프만 브라질 노동자당 대표도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 학살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질책하기 전에 자신이 자국과 전 세계에 불러일으킨 거부감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며 “그는 누구를 손가락질할 도덕적, 정치적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자 수가 치솟자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했고, 칠레와 콜롬비아는 주이스라엘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룰라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때까지 이스라엘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또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를 홀로코스트 박물관인 야드 바솀으로 초치해 룰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 17일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다른 어떤 역사적 순간들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사실 히틀러가 유대인을 죽이기로 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군인 대 군인의 전쟁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된 군인과 여성·어린이 간의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룰라의 발언은 홀로코스트를 하찮은 것으로 만들고 유대 민족과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해치려는 시도”라면서 “이는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룰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따지기 위해 주이스라엘 브라질 대사를 초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소 아모림 브라질 대통령 외교특별고문은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에 대해 “터무니없다”라면서 “이는 이스라엘의 고립을 증가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룰라 대통령을 많이 찾고 있으며, 현재 환영받지 못하는 건 이스라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 주이스라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 통보했다. 다만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관이 계속 운영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외교 관계의 영구적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발언 이후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룰라 대통령이 이번 발언과 관련해 사과나 철회를 할 뜻이 없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영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성과 어린이의 평화와 생명권을 수호하는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룰라의 발언은 유대인들이 아니라 이스라엘 대량 학살 정부를 언급한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들의 죽음에 분노하고 평화를 위해 시급히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라이시 호프만 브라질 노동자당 대표도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 학살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질책하기 전에 자신이 자국과 전 세계에 불러일으킨 거부감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며 “그는 누구를 손가락질할 도덕적, 정치적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자 수가 치솟자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했고, 칠레와 콜롬비아는 주이스라엘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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