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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선 한 달 앞두고 ‘푸틴 최대 정적’ 나발니, 시베리아 교도소서 의문사
서울뉴스싱귤러2024-03-29 04:35:42【지식】5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러 연방 교도소 당국 “산책 중 의식 잃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교도소에서 숨졌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
러 연방 교도소 당국 “산책 중 의식 잃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교도소에서 숨졌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6일(현지 시각)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IK-3)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IK-3는 ‘북극의 늑대’라는 별명이 붙은 교도소로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고 말하고는 의식을 잃었다”면서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렘린궁 페스코프 대변인도 이날 나발니 사망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나발니는 러시아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976년 모스크바 근교에서 태어나 러시아 민족 우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했다. 인권변호사이자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층의 부패상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2013년에는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출마해 28% 가까이 득표했고, 이후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다. 2018년에는 대선에 출마하려 했지만, 과거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출마를 봉쇄당했다.
나발니는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2017년에는 괴한이 뿌린 녹색 염료에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고, 2020년에는 러시아 국내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나발니를 쓰러뜨린 약물은 냉전 시대 소련이 사용한 ‘노비초크’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20일간 의식불명으로 지내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하지만 이듬해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나발니는 올해 1월 10일 교도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에 온라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수감 도중 부당하게 격리실로 보내지는 등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나발니는 삭발을 한 채로 수척한 모습이었다.
당초 나발니는 제6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지만 지난해 말 시베리아 최북단인 제3교도소로 이송됐다. 이를 놓고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 당국이 푸틴의 정적으로 불리는 나발니를 최대한 먼 곳으로 떨어뜨려 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연임 규정을 철폐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2030년까지도 대통령직에 있을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교도소에서 숨졌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6일(현지 시각)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IK-3)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IK-3는 ‘북극의 늑대’라는 별명이 붙은 교도소로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고 말하고는 의식을 잃었다”면서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렘린궁 페스코프 대변인도 이날 나발니 사망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세이 나발니.
인권변호사 출신인 나발니는 러시아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976년 모스크바 근교에서 태어나 러시아 민족 우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했다. 인권변호사이자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층의 부패상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2013년에는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출마해 28% 가까이 득표했고, 이후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다. 2018년에는 대선에 출마하려 했지만, 과거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출마를 봉쇄당했다.
나발니는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2017년에는 괴한이 뿌린 녹색 염료에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고, 2020년에는 러시아 국내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나발니를 쓰러뜨린 약물은 냉전 시대 소련이 사용한 ‘노비초크’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20일간 의식불명으로 지내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하지만 이듬해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나발니는 올해 1월 10일 교도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에 온라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수감 도중 부당하게 격리실로 보내지는 등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나발니는 삭발을 한 채로 수척한 모습이었다.
당초 나발니는 제6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지만 지난해 말 시베리아 최북단인 제3교도소로 이송됐다. 이를 놓고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 당국이 푸틴의 정적으로 불리는 나발니를 최대한 먼 곳으로 떨어뜨려 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연임 규정을 철폐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2030년까지도 대통령직에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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