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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주 핵무기 추진… 美 정부 발칵 뒤집혀”
서울뉴스싱귤러2024-03-28 18:10:36【오락】1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美언론 보도… 우주 전쟁 우려2019년 12월 4일 영국 왓퍼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사진 촬영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美언론 보도… 우주 전쟁 우려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지면서 미국 정치권이 ‘우주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터넷·GPS(위성항법장치)·기상관측 등 인공위성을 활용한 기술이 일상생활에 점점 깊이 파고들고 있어 우주 방어가 글로벌 안보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안보 관리들은 15일 미 기밀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상·하원 양당 지도부 8명을 뜻하는 ‘갱 오브 에이트’를 소집했다. 앞서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오늘 정보위는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모든 의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든은 이 위협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기밀 해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양당 지도부가 브리핑받은 내용이나 터너가 언급한 ‘위협’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의회 안팎에선 이번 사안이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와 관련한 것이라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ABC뉴스는 익명의 의회 관계자를 인용, “(기밀 정보는) 러시아가 지구에 핵무기를 투하하는 것이 아닌, 우주에서 위성을 향해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매우 우려스럽고 민감한 일”이라고 전했다. WP도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주에서 핵무기를 폭발시켜 방사능 방출을 통해 인공위성을 무력화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고 했다.
‘우주 핵무기’에 대한 우려는 1960년대부터 존재했다. 이후 우주 공간이 군사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967년 미국·영국·소련 등이 우주에서 핵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조약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 NYT는 “(이번 기밀 정보는) 모든 궤도상의 핵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우주조약을 러시아가 폐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했다.
우주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될 경우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주 핵무기 공격을 예측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NYT는 “우주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민간 통신, 군사 지휘 및 통제 작전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현재 미국은 이런 무기에 대응하고 위성을 방어할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하고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간 파열음은 점점 커지고 있다. 유세장에서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재점화한 트럼프를 향해 나토 수장이 작심하고 공개 석상에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4일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 스스로 나토의 전쟁 억지력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는 “나토가 지난 수십 년간 전쟁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은 동맹국이 단결해 대처할 것이란 믿음 때문인데, 우리가 서로를 보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은 모두의 안보를 취약하게 만든다”고 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이날 6·25전쟁까지 언급하며 나토 동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20세기 이후) 단 한 번도 홀로 전쟁을 치른 적이 없다”며 “한국부터 아프가니스탄까지 항상 나토 회원국 군인들이 함께 싸웠다”고 했다. 미국이 나토 집단방위의 수혜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개별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 헌장 제5조가 실제 발동된 사건은 2001년 9·11 테러가 유일하다”며 “미국을 보호하려 유럽과 캐나다에서 수천 명의 군인이 파병돼 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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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4일 영국 왓퍼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사진 촬영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지면서 미국 정치권이 ‘우주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터넷·GPS(위성항법장치)·기상관측 등 인공위성을 활용한 기술이 일상생활에 점점 깊이 파고들고 있어 우주 방어가 글로벌 안보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안보 관리들은 15일 미 기밀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상·하원 양당 지도부 8명을 뜻하는 ‘갱 오브 에이트’를 소집했다. 앞서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오늘 정보위는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모든 의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든은 이 위협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기밀 해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양당 지도부가 브리핑받은 내용이나 터너가 언급한 ‘위협’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의회 안팎에선 이번 사안이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와 관련한 것이라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ABC뉴스는 익명의 의회 관계자를 인용, “(기밀 정보는) 러시아가 지구에 핵무기를 투하하는 것이 아닌, 우주에서 위성을 향해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매우 우려스럽고 민감한 일”이라고 전했다. WP도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주에서 핵무기를 폭발시켜 방사능 방출을 통해 인공위성을 무력화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고 했다.
‘우주 핵무기’에 대한 우려는 1960년대부터 존재했다. 이후 우주 공간이 군사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967년 미국·영국·소련 등이 우주에서 핵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조약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 NYT는 “(이번 기밀 정보는) 모든 궤도상의 핵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우주조약을 러시아가 폐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했다.
우주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될 경우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주 핵무기 공격을 예측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NYT는 “우주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민간 통신, 군사 지휘 및 통제 작전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현재 미국은 이런 무기에 대응하고 위성을 방어할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하고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간 파열음은 점점 커지고 있다. 유세장에서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재점화한 트럼프를 향해 나토 수장이 작심하고 공개 석상에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4일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 스스로 나토의 전쟁 억지력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는 “나토가 지난 수십 년간 전쟁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은 동맹국이 단결해 대처할 것이란 믿음 때문인데, 우리가 서로를 보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은 모두의 안보를 취약하게 만든다”고 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이날 6·25전쟁까지 언급하며 나토 동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20세기 이후) 단 한 번도 홀로 전쟁을 치른 적이 없다”며 “한국부터 아프가니스탄까지 항상 나토 회원국 군인들이 함께 싸웠다”고 했다. 미국이 나토 집단방위의 수혜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개별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 헌장 제5조가 실제 발동된 사건은 2001년 9·11 테러가 유일하다”며 “미국을 보호하려 유럽과 캐나다에서 수천 명의 군인이 파병돼 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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