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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뒀던 금반지 팔자"…역대 최고가 소식에 금 현금화 발길

서울뉴스싱귤러2024-03-29 14:36:05【여가】9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금 현물가 g당 9만원 웃돌며 고공행진지역 금은방선 매입가 34만원 선 형성강원일보DB국내 금값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지역 금은방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이 장기

금 현물가 g당 9만원 웃돌며 고공행진
지역 금은방선 매입가 34만원 선 형성
강원일보DB


국내 금값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지역 금은방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자 모아둔 귀금속을 처분해 가계경제에 보태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원주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A(50)씨는 최근 지역의 금 거래소를 찾아 귀금속, 장식품 등 금 3돈을 현금화했다. 가게 매출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차에 자녀 등록금 납부를 위해 처분을 결정했다. 이씨는 "금값이 올랐다는 소식에 지금이 거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현금을 마련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KRX금시장에서 1㎏ 금 현물 가격은 g당 9만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값은 지난 7일 g당 9만2,330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 이후 이날까지도 9만원을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내 금은방 거래가는 돌반지 1돈(3.75g) 기준 사는 가격 37만~40만원, 파는 가격 34만원 수준에 형성됐다. 이는 금값이 직전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각각 2만원, 3만원 오른 가격이다.

훌쩍 뛴 금값에 금은방에는 거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날 찾은 춘천 온의동의 한 귀금속 매장은 10분에 1건 꼴로 걸려오는 전화로 분주한 분위기였다. 문의는 모두 금 거래시세를 묻는 내용이었다.

업주 B씨는 "문의 전화가 많은데 돌반지, 수저세트 등 고객들이 내놓은 물품을 보면 차익 실현보다는 생계형 매도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금 가격 상승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약화하자 연준의 금리인하에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인식이 동반되며 금 가격이 올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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